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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이론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평행이론이란 서로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두 사람이, 어떠한 삶의 패턴이나 운명이 똑같이 전개된다는 이론입니다.



사실 평행이론을 이론이라고 얘기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어찌보면 그냥 짜맞추기식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과학적인 근거는전무하기 때문이죠. 오늘 제가 말씀드릴 링컨과 케네디의 소름돋는 평행이론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재미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링컨(Lincoln)과 케네디(Kennedy)는 알파벳으로 이름이 모두 7자입니다. 그리고 두 대통령 다 이름에 n이 2개씩 들어가 있죠.


다음으로 링컨은 1846년 하원의원에 당선되었는데요. 케네디는 그로부터 딱 100년 뒤인 1946년에 하원의원으로 당선됩니다. 또한 링컨은 1860년에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케네디는 1960년에 당선 되었죠.


그래서 훗날 두 사람 모두 테쿰세의 저주(20년 주기로 당선되는 미국 대통령들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재임 중에 여러 이유로 죽는 것에서 비롯된 징크스)의 한 예로 해당됩니다...



가족관계는 어떨까요? 놀랍게도 링컨과 케네디 모두 둘째였습니다. 더군다나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는 24살의 여성(메리 토드 링컨, 재클린 케네디)과 결혼했죠. 그리고 그들 모두 40년 후인 64세에 사망합니다. 이쯤 되면 살짝 닭살이 돋죠?



또한 두 사람 모두 로버트와 에드워드라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링컨의 아들이 에드워드와 로버트 링컨이었고, 케네디는 형제가 에드워드 케네디와 로버트 케네디였죠.


그리고 이건 슬픈 평행이론이지만, 링컨과 케네디 모두 백악관에 입성하기 전에 슬하에 자식을 한 명 잃었으며, 백악관에서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한 명을 또 잃습니다.



부통령 역시 거의 유사합니다. 링컨의 뒤를 이은 앤드루 존슨 부통령은 1808년생입니다. 그리고 케네디 사후의 린든 존슨 부통령은 1908년생이죠. 공교롭게도 그들의 이름 역시 링컨과 케네디처럼 알파벳 숫자가 13자로 똑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성도 모두 존슨이네요. 사망한 시기 역시 둘 다 대통령 사후 10년 후에 나란히 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암살과 관련된 평행이론입니다. 링컨과 케네디는 모두 금요일에 총을 맞아 암살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 다 뒷머리 부분에 피격을 당해 암살범이 누군지 특정할 수 없었죠. 총을 맞을 당시에 옆자리에 부인이 앉아있었다는 것 역시 같습니다.



아울러 링컨을 암살한 암살범 존 윌크스 부스와 케네디를 암살한 리 하비 오즈월드의 생년도 각각 1839년, 1939년으로 딱 100년 차이가 납니다. 이름 역시 알파벳 15자로 일치했구요. 이 밖에 암살범들이 재판을 받기 전에 사살된 점도 동일합니다. 어떤 부분은 다소 억지도 있고 끼워맞추기의 느낌도 들지만 이쯤되면 상당히 소름돋는 평행이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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